민주당 전주시 병 정동영 예비후보는 6일 전주시내 이동노동자들의 근무 환경개선을 위해 시내버스 승강장을 쉼터로 활용하는 방안을 전주시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.
이 계획이 실용화되면 전국에서 처음으로 승강장의 병행 이용이 가능해 진다.
정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“전주 시내에는 대리운전기사와 퀵서비스 기사 등 5천여명의 이동노동자들이 근무하고 있으나 대기 중 마땅히 쉴 곳이 없다는 민원을 들었다”며 “큰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시내버스 승강장을 이용하면 보탬이 될 것”이라고 밝혔다.
정 예비후보는 “콜을 받아서 배달을 하거나 대리운전을 하는 이동노동자들은 비바람과 더위, 추위에 노출돼 있지만 쉴 곳이 없어 처마나 출입구 빈 공간 등에서 대기하는게 다반사”라면서 “이들의 근로조건을 개선하려면 곳곳에 쉼터가 마련돼야 한다”고 설명했다.
현재 전주 시내에는 2021년에 효자동, 2023년에 송천동 등 2곳에만 이동노동자 쉼터가 마련돼 있는데 시내버스 승강장은 사실상 버스 운행이 종료되는 밤 11시 이후부터 새벽시간까지만 이동노동자들이 쉼터로 활용 가능하다.
정 예비후보는 “전주시내 승강장 가운데는 발열의자가 설치되고 방풍시설까지 갖춰진 곳이 많아 버스 운행이 종료되는 시간대에는 이동노동자들이 쉼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”고 약속했다.
/김관춘 기자